<서환-마감> 금리 인하 가능성에 위안화 약세…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과 중국 위안화 약세 등으로 1,190원대에서 추가 상승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30원 상승한 1,1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마감 이후 공개된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조속한 금리 인하를 주장한 금통위원이 등장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에 재차 불이 붙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지표들이 혼재됐지만, 위안화 약세가 이어진 점도 달러 매수를 자극했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2로 전월보다 부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99위안 올린6.5889위안에 고시하며 연일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는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은 6.6위안선에 바짝 다가설 정도로 고점을 높였다.
위안화 약세와 국내 금리 인하 기대 등이 겹치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강화됐다. 일부 글로벌 펀드의 옵션 관련 달러 매수 가능성도 제기되며 달러화는 1,19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을 밑도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후퇴한 점은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87원에서 1,19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 강세 조정에도 국내 금리 인하와 위안화 약세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 압력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우리나라는 6~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큰 반면 미국은 이 기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금리 이슈를 소화하기까지 달러 매수가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원화와 위안화를 제외하고 싱가포르달러나 호주달러 등 다른 통화들은 약세 폭이 크지 않다"며 "달러화가 1,200원선을 일시적으로 넘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기조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6월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 매수 대응이 여전히 맞아 보인다"며 "다만 국내 금리 인하 이슈는 큰 재료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달러화 1,200원 부근은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 가능성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금리 인하 기대와 지표 부진 등을 감안하면 1,200원 테스트 국면으로 돌입한다고 본다"며 "다만 달러-엔이 반락하고 있어서 달러 강세의 조정이 나올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0.70원 하락한 1,191.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국내 금리 인하 기대로 반등했지만, 역외 롱처분 물량이 유입되고,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PMI도 호조를 보이면서 반락했다.
달러화는 이후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가 부진하고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자 빠르게 반등했다. 일부 글로벌 펀드 달러 매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장초반 형성된 숏포지션도 청산되면서 달러화는 1,190원대 중반 수준까지 급등했다.
달러화는 이후 네고 물량과 달러-엔의 반락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소폭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88.20원에 저점을 1,195.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9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9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3% 하락한 1,982.72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4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97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9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24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2원 하락한 1위안당 180.9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81.17원에 고점을, 180.3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18억2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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