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200원 돌파 가시권…고점은 어디까지>
  • 일시 : 2016-06-02 11:08:53
  • <달러-원 1,200원 돌파 가시권…고점은 어디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200원선 상향 돌파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상종하는 가운데, 국내 금리 인하 기대도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국내 6월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들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1,20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봤다.

    다만 달러화가 연초 1,200원 선을 넘었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1,200원대 초반 수준에서 고점이 제한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1,190원 저항 돌파…국내 금리 이슈 가세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현재 1,192원선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달러화가 다소 반락하긴 했지만, 전일 1,195.60원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저항선 상향 돌파에 성공했다.

    위안화의 약세 흐름에다 조속한 금리 인하를 요청한 금통위원이 출현하는 등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저항선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 금리 인하 요인이 가세하면서 싱가포르달러와 호주달러 등 다른 통화들이 이번주 달러 대비 소폭 강세로 돌아선 상황에서도 원화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달러 대비 등락률(화면번호 2116)을 보면 지난 주말(27일) 이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원화는 달러 대비 1%가량 약세지만, 호주달러는 1%가량 강세, 싱가포르달러도 0.2%가량 강세다.

    원화에 대한 약세 기대가 다른 통화들보다 훨씬 크다는 의미다.

    앞으로 예정된 이벤트들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오는 3일(미국시간)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다음 주인 9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리고, 다음주 14~15일(미국시간)에는 FOMC가 대기 중이다. 6월 15일에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편입 여부도 결정된다.

    A시중은행 한 딜러는 "당장 주말 고용지표 발표 이후 6일이 국내 휴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쉽게 상승할 수도 있다"며 "금통위와 FOMC 모두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1,200원 돌파 기대 강화…추가 급등 가능성은↓

    딜러들은 다만 연초와 같이 달러화가 1,200원대 중반 등으로 추가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한-미 금리 이슈를 제외하고는 달러화의 상승을 자극할 만한 요인이 많지는 않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선 부근까지 올라서 연초 20달러대까지 급락했던 때와 큰 차이를 보인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최근 달러 강세에도 캐나다달러나 러시아루블, 브라질헤알 등의 약세는 제한적이다.

    국내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서 자본 유출 징후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위험자산 전반에 대해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던 연초와는 상황이 다른 셈이다.

    이에따라 1,210원선 등이 이번 달러화 상승세의 단기 고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지표 부진과 위안화 약세 탓에 아시아 통화들은 약세지만, 남미 등 다른 지역 통화는 오히려 강세"며 "미국 금리 인상을 긍정적인 경기 신호로 보는 시각도 많고, 연준도 달러의 추가 강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6월 FOMC 등 이벤트가 소화되고 나면 차익실현 시점이란 인식도 많다"며 "이를 감안해 달러화 1,190원대에서는 앞서 롱처분에 나서는 역외 세력도 있는 등 추가 급등 기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