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달러-엔, BOJ 매파적 발언에 2주래 최저치
  • 일시 : 2016-06-02 15:35:01
  • <도쿄환시>달러-엔, BOJ 매파적 발언에 2주래 최저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9엔선을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매파 성향 금융정책위원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 엔화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오후 3시18분 현재 달러-엔은 전일 뉴욕환시 대비 0.31엔 떨어진 109.22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장중 108.82엔까지 하락해 지난 5월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토 다케히로 금융정책위원은 이날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기업인들과 가진 회동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본원통화 확대를 목표로 하는 BOJ의 양적완화(QE)와 "근본적으로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QE와 마이너스 금리를 함께 사용하는 BOJ의 현행 정책 프레임워크는 "지속가능성이 없다"면서 마이너스 금리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BOJ는 지난 1월 일부 당좌계정에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물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예고 없이 도입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사토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는 본원통화 증가량을 점차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점진적 QE 축소)이 진행될 때 시행돼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토 위원은 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통화완화가 아니라 통화긴축 효과가 있다"면서 마이너스 금리에 직면한 금융기관들은 오히려 대출금리를 높이려는 유인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오조라은행의 모로가 아키라 외환상품 담당 매니저는 "BOJ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축소됐다"며 "이 때문에 달러-엔이 109엔선 근처로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4월로 예정됐던 소비세 인상(8%→10%) 시점을 2년6개월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하자 일본 은행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이 커지면서 일본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같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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