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엇갈린 ECB·BOJ발 재료에 혼조
  • 일시 : 2016-06-03 06:14:21
  • <뉴욕환시> 달러화, 엇갈린 ECB·BOJ발 재료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 기대와 일본은행(BOJ)의 현 통화정책에 대한 실효성 우려로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8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53엔보다 0.68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1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87달러보다 0.0037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1.4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2.52엔보다 1.12엔 빠졌다.

    달러화는 개장부터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서 각기 다른 방향을 보였다.

    유로화는 ECB가 높인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목표치에 미달한다는 점에서 추가 완화책이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로 달러화와 엔화에 내렸다.

    엔화는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 호조에도 BOJ의 매파 성향 금융 정책위원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로 등으로 안전자산 매수세가 나타나 달러와 유로화에 대해 올랐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3월 발표했던 비금융 회사채 매입과 2차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각각 이달 8일과 22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추가 완화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기존 조치들의 영향을 점검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과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를 포함한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경기 하강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드라기 총재는 질의·응답 시간에 유로화가 계속 절하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환율은 정책 목표가 아니지만 성장과 물가 안정에 중요하다"며 "왜 유로화가 절하되지 않는지에 대해 한가지로 대답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3월에 내놓은 1.4%에서 1.6%로, 올해 물가지수(HICP) 전망치도 0.1%에서 0.2%로 높였다.

    사토 다케히로 금융정책위원은 이날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기업인들과 가진 회동에 참석해 마이너스 금리는 본원통화 확대를 목표로 하는 BOJ의 양적완화(QE)와 "근본적으로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3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5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3천 명 늘어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 명을 밑돈 것이다.

    또 지난 5월 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노동시장이 계속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 명 줄어든 26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5주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 명을 밑돈 것이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이 등장하고 뉴욕증시가 반등하자 엔화에 대해서 낙폭을 소폭 줄였다.

    카플란 총재는 보스턴 대학의 한 연설에서 경제가 완전 고용에 거의 도달하고 있고 물가도 오르기 시작했다며 금리 인상이 6월인지 7월인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한번 인상하는 것은 옹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니엘 타룰로 연준 이사는 이날 오전에 한 경제방송에 출연해 단지 금리 인상이 정상화를 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연준 내 매파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6월 인상 가능성을 21%, 7월은 60% 반영하고 있다.

    외환 전략가들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 색깔은 중립적이었으나 ECB가 상향 조정한 물가 전망치가 2%인 ECB 목표치에 한참 미달했다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 ECB가 통화완화를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2017년을 넘어서까지 지속할 수 있다며 ECB는 유로화에 건설적인 이야기를 내놨으나 시장은 반대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3일 나올 비농업 고용을 주목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5천 명, 실업률이 4.9%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전략가들은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 연기로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BOJ의 추가 통화완화 여지를 막을 수 있다며 이는 엔화 강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ING은행은 달러화가 107.50엔까지 떨어질 위험이 있으나 일단 108.80엔에서 지지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8주 내 처음으로 일본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채권을 매도하면서 포트폴리오 자금이 유입됐다며 이 점이 엔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가 주요 수출품인 국가의 통화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에도 국제유가가 반등하자 달러화에 대해 낙폭을 줄였다.

    OPEC 회원국들은 이날 회담 후 공식 성명을 통해 원유 시장을 주시할 것이며 오는 11월 30일 다시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달러화와 뉴질랜드달러화는 달러에 대해 각각 0.7228달러와 0.6807달러에 움직여 전일보다 0.0026달러와 0.0008달러 내렸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전일보다 0.0019캐나다달러 오른 1.3095캐나다달러에서 거래됐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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