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기업부채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 작아"
  • 일시 : 2016-06-03 15:14:25
  • 한은 "中, 기업부채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 작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한국은행이 중국의 기업부채가 증가했으나 이에 따른 금융불안이나 정부재정의 악화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의 중·장기적 부채관련 리스크는 관리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윤숙 한은 중국경제반 과장은 3일 '중국 기업부채 증가의 배경 및 리스크 평가(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중국 기업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최근 기업환경 악화로 기업부실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금융불안이나 정부재정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과장은 "은행의 무수익 기업여신이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여신규모 대비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며 "또한 중앙 및 지방 국유기업은 모두 총자산이 총부채를 초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채무보증을 하고 있는 국유기업의 도산으로 정부재정이 크게 악화될 위험도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기업부채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98.7%에서 지난해 9월말 기준 166.3%로 대폭 상승했다.

    중국의 기업부채 증가는 투자확대 위주의 고성장 과정에서 국유기업의 부채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중국은 금융위기 직후 수출감소에 따른 경기위축에 대응해 국내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과정에서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회임 기간이 긴 부동산 개발 및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 투자가 집중됐다"며 "또한 기업수익성 저하 및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금 유입감소 등으로 내부자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외부자금 의존도가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중·장기적으로 파산절차 정립과 신용평가시스템 선진화, 시스템리스크 관리기법 강화 등을 통해 부채관련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용확대의 경기부양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부채증가에 따른 경제 각 부문의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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