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급감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여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현격히 낮아짐에 따라 맥을 못 추고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9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7.33엔보다 0.36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9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55달러보다 0.0036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1.88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1.90엔보다 0.02엔 낮아졌다.
달러화는 올여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 완화가 지속하면서 추가 손절매도세가 나와 유로화와 엔화에 모두 하락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가능성을 4%, 7월은 29%, 9월 46%, 11월 49%, 12월 66% 반영했다.
뉴욕유가 상승도 원자재를 주로 수출하는 국가의 통화 강세를 부추겨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나이지리아 등 세계 원유 공급 감소에 힘입어 전일보다 배럴당 1.7% 상승한 5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51달러를 넘어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4월 채용공고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5월 고용 부진을 씻어내지는 못했다.
미국의 지난 4월 채용공고가 11만8천 명 늘어난 579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톰슨 로이터 조사치 567만 명을 웃돈 것이다.
4월 고용률은 전월의 3.7%에서 3.5%로 하락해 고용률이 둔화했음을 나타냈다.
4월 이직률 역시 전월의 2.1%에서 2%로 낮아졌다.
유로화는 오후 들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 우려로 달러에 대한 오름폭을 소폭 줄였다.
외환 전략가들은 브렉시트 투표가 이달 23일 치러지는 데다 중국 위안화의 절하 우려 등은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달러에 대해 엔화가 105엔까지 절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하지만 수익률이 거의 없는 일본 채권 투자자들의 해외채 수요가 지속하는 것은 엔화 강세 압력을 줄이는 요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에 따르면 일본 생명보험사 같은 투자자들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다음으로 유럽의 저등급 채권을 선호하고 있다.
다른 전략가들은 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면서 멕시코 페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터키 리라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최근 일제히 상승했다며 달러 약세에 따른 신흥국 통화 선호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달러화에 대해 페소는 2.6%, 랜드는 2.8%, 리라는 0.8% 올랐다.
이들은 앞으로 미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요인은 미 경제 지표가 될 것이라며 다음 주 발표될 소매 판매와 다음 달 나올 6월 고용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화와 관련해 인텔리전스유니트의 앵거스 콜린스는 "파운드가 브렉시트 후에 올해 말까지 14~15%가 절하될 것"이라며 영국 경제는 2020년에나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화는 최근 브렉시트 설문 결과에 따라 급변동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통화는 이날 모두 중국의 수입 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에 강세를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는 전년대비 5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4.1%와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출이 4.6%, 수입이 6.6% 줄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다.
호주달러화는 0.7468달러에 거래돼 전일보다 0.0015달러 올랐다.
뉴질랜드달러화는 0.7006달러로 0.0029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1.2689캐나다달러에 움직여 전장에서 0.0044캐나다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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