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소수의견 기대거는 서울환시…달러 담나>
  • 일시 : 2016-06-09 09:11:27
  • <금통위 소수의견 기대거는 서울환시…달러 담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가 감지되고 있다.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 우위 속에도 일부는 달러를 되사는 등 기준금리 인하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금리 인하 경계로 하방 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일 장 막판 국제통화기금(IMF) 측이 우리나라의 재정·통화 정책패키지 필요성을 피력해 우리나라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실제로 전일 달러-원 환율은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장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반등했다. 역외 롱스탑에 1,155원대를 밑돌며 하락세를 이어가던 달러-원은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에 추가 하락이 제한된 후 일부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로 추가로 반등했다.

    장마감 무렵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연례협의((Article IV Consultation) 결과 브리핑에서 칼파나 코차르 IMF 단장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서다. 코차르 단장은 "최대의 (정책) 효과를 위해서는 조율된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책 패키지로서의 재정·통화정책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일부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되담기'가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하단에서 당국의 스무딩이 추정되지만 1,156원대까지 끌어올린 건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때문"이라며 "장 마감 무렵 코차르 IMF 단장이 한국 양적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연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기 좋은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A은행 딜러는 "현재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져 금통위에서 당장 금리 인하를 못하더라도 인하에 대한 힌트는 줄 것"이라며 "달러-원도 금통위 전까지 하방 경직성 유지될 것이다. 금통위원들이 매우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전날 장 막판에 역외 매수세가 제법 강했다"며 "채권도 많이 사는거 보니까 금리 인하 및 소수의견에 베팅하는 세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깜짝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금 당장 6~7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지만 이후 다시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강해지면 금통위의 금리 인하도 '적기'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금이 금통위가 깜짝 금리 인하를 하기 좋은 타이밍이다"며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뒤로 미뤄졌다고 하더라도 8~9월이면 다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우리나라 금리 인하 명분이 작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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