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금통위 금리 인하 후 롱청산…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급등한 후 차익실현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하락하고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0.70원 하락한 1,155.9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영향으로 1,160.50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롱처분으로 반락했다. 이날 금통위는 1년만에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대규모 수주 소식도 달러-원 하락세를 거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첫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의 마란가스사와 마란탱커스사로부터 LNG선 2척,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규모는 약 5억8천만 달러(약 6천700억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현재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을 대기하고 있다. 이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이 오후 1,150원에서 1,16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원 환율의 일중 레인지가 추가로 확대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달러-원 레벨 상단에서 역외발 달러 매도가 이어지고 수출업체들도 네고물량을 출회해 하락세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 금리 인하가 차익실현 기회가 되면서 달러-원이 하락하고 있다"며 "1,160원대 위에선 역외 달러 매도와 네고 물량이 나오고 오전 수주 소식도 있어 오후에도 오르긴 힘든 장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달러-원이 더 밀릴 여지가 있으나 그간 지지선인 1,150원대에서 지지력 확인할 것"이라며 "1,160원대 상승 시도는 버거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 후 기자회견을 대기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없다는 발언이 나오면 1,150원대까지 밀릴 가능성을 열어둬야겠으나 그게 아니면 전날 종가보단 상승 시도하면서 1,160원까지 오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고점 매도 심리가 강해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2.60원 하락한 1,154.00원에서 출발했다.
금통위 결과 발표 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원은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급등했다. 1,160원을 웃돌며 상승했으나 롱포지션 청산이 이뤄지면서 반락했다. 이후 1,156~1,157원대에서 수출업체들도 네고물량을 출회하면서 하락세를 거들었다. 현재 달러-원은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35엔 하락한 106.6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10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52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5.95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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