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주간 고용 호조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주간 실업보험 관련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 따라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0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97엔보다 0.1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1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91달러보다 0.0078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1.1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1.88엔보다 0.72엔 내렸다.
달러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는 브렉시트 찬반 투표일(23일)이 다가옴에 따라 안전자산 매수세가 강해져 엔화에 대해 내렸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다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EU 회원국의 추가 회원국 이탈 가능성이 점증할 수 있어 달러와 엔화에 대해 하락압력을 받았다.
최근 달러화는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여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주요 통화에 내림세를 보였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정부가 경기와 인플레이션 부양에서 제 몫을 하지 않을 경우 ECB의 역할이 더 어려워진다며 구조개혁이 부족하다고 촉구했다.
드라기는 "다른 정책들이 통화정책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에 부합하는 시기가 더 늦춰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뿐 아니라 미국, 호주 등의 국채수익률이 안전자산 선호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한때 0.0025%까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여 달러화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6월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하락세를 보여 최근의 고용률 둔화에도 기업들의 감원이 억제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 명 줄어든 26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 명을 하회한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6주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많은 경제학자는 고용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고용시장의 둔화가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4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기계류와 농산물 재고 증가로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매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2분기 성장률이 긍정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무부는 4월 도매재고가 0.6%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3월 도매재고는 당초 0.1% 증가에서 0.2% 증가로 수정돼 도매판매는 두 달 연속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다.
달러는 오후 들어 고용지표 회복 영향으로 엔화에 대한 낙폭을 줄이고 반등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최근의 신흥국 통화와 주가 상승을 주도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 약해지면서 엔화와 달러가 이날 수혜를 입었다며 위험자산에서 그동안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성 거래가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전략가들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지표가 호전되면서 5월 고용 부진에 대한 실망이 씻어질 여지가 생겼다며 앞으로 나오는 지표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어떻게 그려낼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가 약세로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 원자재 등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환경이 다시 조성되는 등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날 달러 강세도 이런 종류의 흐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브렉시트 우려로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3년 내, 스위스프랑화에 대해 7주 내 최저치를 보여 파운드화보다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보였다며 이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전략가는 "유로화의 움직임은 브렉시트가 단지 영국에 관한 것이 아니라 EU에 균열이 갈 가능성에 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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