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이주열 '완화기조 유지' 발언에 상승…5.70원↑
  • 일시 : 2016-06-10 11:25:04
  • <서환-오전> 이주열 '완화기조 유지' 발언에 상승…5.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에 상승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5.70원 상승한 1,161.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글로벌 약달러가 되돌려진 가운데 아시아 통화 약세를 반영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간 고용지표 호조 영향에 달러 약세 흐름이 약화되자 서울환시의 달러 롱심리도 활발해졌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우위에 달러화는 장중 1,163.2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의 완화적 발언이 이어진 게 달러화 상승 요인이 됐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제66주년 기념식사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 상승에 일부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59원에서 1,16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을 예상했다. 다만, 금리 인하 등 재료가 선반영된 만큼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추가 달러 매수가 그리 강하지 않아 현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60원 상단에서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전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수급상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1,160원 상단에선 어느 정도 물량 출회가 있다"며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롱심리가 다소 살아나 하단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리 인하 영향으로 달러화 상승 흐름은 나타나지만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와서 1,160원대 초반의 지루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금리 인하하고 주식시장도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 달러화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역외세력들의 추가 달러 매수도 제한되고 있어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큰 폭으로 올라가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150원대 초중반엔 개입 가능성도 있고 이주열 총재의 완화적 발언이 나오고 있어 달러화 하단도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5.00원 상승한 1,161.0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 약세가 제한된 가운데 아시아 통화가 다소 약세를 보여 달러화는 큰 반락 없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1,160원대 초반에서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하고 일부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하단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 롱심리 속에도 추격 매수가 크게 따라붙지 않아 현재 달러화는 1,161원을 중심으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6엔 상승한 107.1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97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26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6.45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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