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중개업체들, 파운드화 증거금 상향…브렉시트 투표 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오는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 중개업체들이 파운드와 영국 주식 매매 증거금을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표 전후로 파운드화와 영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대비에 나선 것이다.
영국 IG그룹은 10일부터 파운드와 FTSE 100 지수와 관련된 거래의 증거금을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필립캐피털UK도 오는 12일부터 파운드 거래 증거금률을 10%로 상향조정하기로 했고, 덴마크 삭소은행도 파운드와 FTSE100 거래 증거금률을 각각 7%와 8%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삭소은행의 클라우스 닐슨 마켓 헤드는 "(브렉시트 투표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으면서 5~7%도 채 안되는 증거금률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낮은 증거금률을 매기면)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 가능성과 잠재된 위험을 제대로 알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외환(FX) 중개업체 오안다도 파운드와 유로 거래와 관련한 최대 레버리지 비율을 축소했다.
FT는 중개업체들이 작년 초 스위스 중앙은행의 갑작스러운 환율 하한선 폐지로 프랑화 가치가 급등해 대규모 손실을 입은 뼈아픈 경험을 떠올려 미리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인터렉티브브로커스, IG그룹, 런던캐피털, CMC 등 중개업체들이 모두 손실을 입었고 미국 FXCM은 결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지주회사인 루카디아내셔널로부터 3억달러의 자금을 수혈받아야 했다. 삭소은행은 약 1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당국의 질책을 받았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