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고용 우려 완화·위험회피에 반등…9.50원↑
  • 일시 : 2016-06-10 16:42:31
  • <서환-마감> 美고용 우려 완화·위험회피에 반등…9.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고용부진 우려 완화로 글로벌달러가 강세로 전환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커진 데 따라 1,16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9.50원 상승한 1,16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치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5월 비농업고용지표 부진의 충격이 다소 완화됐다. 글로벌달러인덱스가 94포인트대를 회복하는 등 그동안의 달러 약세도 진정됐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1.13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위험통화 회피 분위기도 부상했다.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주가가 하락하고 외국인도 소폭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강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이날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을 소폭 하향 조정했음에도, 역외 달러-위안(CNH)는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는 등 위안화 약세 부담도 달러화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은행이 전일 기준금리를 1.25%로 전격 인하한 데 이어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날 창립 66주년 기념사에서 "통화정책을 경기회복에 중점을 두고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한다"고 밝히면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한 점도 달러 매수를 지지했다.

    그동안 롱처분 우위 패턴을 보였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은 달러를 되사면서 달러화의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0원에서 1,17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브렉시트 가능성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상하고 있어서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간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도 다시 제기되는 조짐이다"며 "달러화 1,160원선이 지지되면서 상승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 우려가 부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화됐다"며 "달러화가 1,150원대에서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160원에서 1,170원선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 같다"고 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가 반등한 데다 위험회피 분위기도 강화되고 있어 달러화가 재차 1,150원대로 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브렉시트가 주된 재료가 되면서 위험회피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10원 오른 1,161.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데 따라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보유 채권 만기 등에 따른 증권 관련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역외도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지속 상승해 1,165원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59.70원에 저점을 1,165.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7억1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2% 하락한 2,017.63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06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8.6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0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91원 상승한 1위안당 176.88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90원에 고점을, 176.1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49억7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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