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안전자산 선호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여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아진 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 가능성으로 위험자산 회피가 강해져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9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7.07엔보다 0.11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4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13달러보다 0.0064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0.35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1.16엔보다 0.81엔 하락했다.
엔화는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덕분에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해 모두 상승했다.
유로화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네덜란드 등 다른 회원국의 탈퇴 가능성이 커져 EU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불안으로 위험자산 취급을 받아 달러화와 엔화에 모두 내렸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EU 탈퇴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예를 들어 영국과 밀접한 관계의 네덜란드가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쇼이블레는 오는 23일 찬반 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은 경제적으로 고전할 것이고 EU 내 다른 회원국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유로-달러의 차트상 저항선은 1.1330-1.3340달러라면서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가까워질수록 유로-달러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며 1.220-1.125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렉시트 우려로 전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일면서 독일, 일본, 미국의 국채가격이 급등한 여파도 외환시장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미 소비자태도지수는 하락해 다음 주 14~15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중순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월의 94.7보다 낮아진 94.3을 나타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93.8이었다.
향후 일 년 동안의 6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4%를 보여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3%를 나타내 전월의 2.5%보다 낮아지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엔화는 오후 들어 달러화에 오름폭 줄이기도 했지만 다음주 FOMC를 앞두고 큰 폭의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이번 주 나온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시장 예상보다 줄면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부진을 일부 상쇄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는 점도 연준에 부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전략가들은 현재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선호 받고 있지만 금리차로 보면 미국채 수익률이 가장 높고 이는 장기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이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연준이 다음 주 금리 동결 후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전략가들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고용시장 호조를 다시 언급하면서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고수할 경우 달러화 가치는 다시 반등할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준이 7월 또는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재부각됐다며 달러화가 엔화에 낙폭을 급격히 축소해 보합권을 회복했고 유로화에 오름폭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우려에다 시장 유동성이 말라 7주 내 최저치인 1.4253달러로 하락해 하루 동안 1.4%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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