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차익실현+네고'에 상단 제한…7.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차익실현 물량과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에 제한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7.30원 상승한 1,172.8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내리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반등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이발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여 달러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6% 증가하면서 전망치에 부합하자 달러-위안(CNH) 환율은 반락했다. 호주달러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상단을 제한했다.
수출업체들은 네고물량을 내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70원에서 1,179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수출업체 네고와 아시아 통화 강세에 달러화가 추가로 크게 상승하긴 어렵겠지마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가격 상단 레벨에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나오고 있다"면서도 "장중 단기적 조정을 기다리는 분위기 속에 가격이 떨어지면 달러를 사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1,170원이 무너지면 강한 저가 매수세가 붙을 것"이라며 "이날 1,180원 근처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70원에서 지지될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달러-엔이 106엔대까지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을 회수하는 분위기다"면서도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하고 호주달러가 오르니까 달러-원도 다소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며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4.50원 상승한 1,170.00원에서 출발했다.
오전 내내 1,17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달러화는 달러-위안(CNH)환율 하락과 호주달러-달러 환율 반등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현재 1,172원을 중심으로 매우 제한적 범위 내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71엔 하락한 106.2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44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3.61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7.7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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