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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6-06-13 15:18:59
"브렉시트, 유로화 폭락 가능성에도 신경써야"
파운드 변동성엔 대비하고 있으나 유로화 헤지는 미미
전문가들 "투자자들 실수하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파운드화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유로화 급락 가능성에는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브렉시트 충격이 영국을 넘어 유럽까지 퍼질 위험을 투자자들이 간과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1개월물 파운드-달러 옵션 내재 변동성은 23.6%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25일 10.7%을 기록했던 내재 변동성은 브렉시트 우려 확대로 급등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실제 발생할 경우 충격이 영국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경제의 부진은 유로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며 EU가 존재론적인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WSJ은 그러나 환시 투자자들이 이 같은 우려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개월물 유로-달러 옵션 내재 변동성은 지난주 8.8%에 비해 소폭 상승한 10.6%를 기록, 최근 수개월간 기록했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앨비즈 마리노 외환 전략가는 "시장이 브렉시트를 시스템적인 이벤트로 보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은) 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브렉시트) 이슈는 생각보다 큰 충격을 몰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충격이 유럽에 퍼질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콜린 크라운오버 외환 매니지먼트 헤드는 영국 투표 관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파운드화 포지션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유로화 포지션 축소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환시 투자자들이 유로화 변동성 헤지에 소극적인 것은 영국이 결국 EU를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영국의 여론 조사에서 EU 탈퇴 찬성파가 늘고 있으나 북메이커(공인 도박업자)들은 탈퇴 가능성을 30%로 보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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