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브렉시트 우려로 106엔선 붕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로 106엔선 아래로 하락했다.
오후 3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환시 대비 1.14엔 낮은 105.82엔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3일의 105.55엔 이후 최저치다.
달러-엔이 하락한 이유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지지하는 여론이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발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렉시트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5%, 반대한다는 응답은 45%로 나타났다.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의 사토 신스케 외환거래 헤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점점 조심스러운 포지션을 취하는 것 같다"며 "위험회피가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사토 헤드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을 감내하는 데 비우호적인 상황이 연출될 경우 달러-엔이 105엔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14~15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5~16일로 예정된 일본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엿보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본은행(BOJ)이 오는 23일 영국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추가로 완화정책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BOJ의 결정과 상관없이 달러-엔은 아래쪽 방향성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며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확인되지 않는 한 달러-엔이 위쪽 방향성을 굳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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