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브렉시트 우려에 1,170원대 복귀…7.90원↑
  • 일시 : 2016-06-13 16:59:58
  • <서환-마감> 브렉시트 우려에 1,170원대 복귀…7.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우려가 커진 데 따른 위험자산 회피에 1,170원대로 반등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7.90원 오른 1,17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23일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는 여론 조사결과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됐다.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매수를 자극했다. 코스피는 이날 1.9%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3.5% 폭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1천5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엔화 강세 현상도 심화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06엔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6%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에 들어맞았지만,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비관론 등으로 중국 증시가 부진한 점도 달러화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 역외 달러-위안(CNH)이 장초반 6.6위안 위까지 올랐던 데서 이날은 소폭 반락한 점은 달러화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14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0원에서 1,18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달러화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진 만큼 적극적인 롱플레이가 나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롱플레이 선호 세력들이 다시 힘을 내는 상황이다"며 "이벤트 이전까지는 롱플레이가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이벤트 해소 이후 달러화의 재급락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롱플레이 동참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네고 물량도 달러화가 추가 상승하면 꾸준히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외 증시의 급락 등과 비교하면 달러화의 상승폭이 오히려 크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가 우세했지만, 이미 구축된 롱포지션 때문인지, 적극적인 추가 매수는 포착되지 않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지만, 1,190원대 전고점 테스트 수준까지 폭발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 불확실성에 유가 하락, 위안화 약세 등 달러 매수 요인들이 우위를 점하는 장세로 변한 만큼 1,170원대 달러 매수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4.50원 오른 1,170.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역내외 롱플레이가 우위를 점하면서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 1,17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네고 물량도 유입됐지만, 역내외 롱플레이도 맞서면서 상승세가 유지된 끝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달러화는 1,170.00원에 저점을 1,174.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2.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6억8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1% 급락한 1,979.06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4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80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9.0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5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97원 상승한 1위안당 177.8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7.95원에 고점을, 177.4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8억4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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