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움직이는 원화…방향성 탐색 과정>
  • 일시 : 2016-06-14 09:16:30
  • <나홀로 움직이는 원화…방향성 탐색 과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부진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외 모멘텀에도 달러-원 환율과 주요 통화와의 상관도는 다소 떨어져 원화의 나 홀로 움직임이 반복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과 달러-엔 환율의 최근 1개월간 상관계수는 0.70을 나타냈다. 최근 1개월간 달러-원과 유로-달러 환율의 상관계수도 마이너스(-) 0.67에 머물렀다.

    상관계수가 1.0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의 움직임이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과 달러-엔, 유로-달러의 움직임은 다소 거리가 있었던 셈이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달러-원은 엔화, 유로화와 다소 동떨어진 움직임을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와의 상관계수 역시 1개월은 0.75, 3개월은 0.51로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기준으로 달러-원과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낸 통화는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로 집계됐다. 호주 달러의 경우 환율 산정 기준이 호주 달러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과의 상관계수는 1개월, 3개월 모두 0.80 이상을 나타낸 셈이다.

    하지만 싱가포르 달러와 호주 달러 모두 아시아·신흥국 통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원화의 움직임은 주요 통화와 다소 동떨어져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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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과 주요 통화의 상관계수>

    달러-원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외환딜러들은 대외 요인과 더불어 대내적인 모멘텀,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브렉시트 등 대외 요인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원화의 나 홀로 움직임이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 부진 등 대외 모멘텀에 다른 통화보다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있지만, 한은의 금리 인하 등 원화를 크게 움직일 내부 요인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 요인과 내부 모멘텀이 맞물리며 원화 움직임이 다소 애매해졌지만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브렉시트 등의 대외 이슈를 고려하면 이 같은 상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원화가 최근에는 달러 인덱스와도 다소 떨어진 움직임을 나타냈지만, 현재 대외 모멘텀의 불확실성이 정리되면 원화의 방향성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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