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율 안정에 외환보유액 4천700억달러 사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위안화 환율의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4천700억달러가량 사용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자체 분석 결과, 작년 8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산정 방식을 변경하며 위안화 가치를 크게 절하시킨 이후부터 현재까지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에서 약 4천730억달러를 소진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의 8월 조치 이후 위안화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에 자본유출이 강화되자 인민은행은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위안화 방어에 나섰다.
인민은행의 한 관리는 위안화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은 대내외적인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외환보유액 관점에서 개입 비용은 상당히 컸지만, 이를 숫자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를 한번 잃으면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라며 "그때는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민은행이 기준 환율 산정 방식을 수정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과소평가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5% 절하 조정만으로도 수일 내 시장이 10~20%가량 급변동하면서 당국은 위안화 약세 압력을 억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위안화 방어에 주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국의 개입은 위안화 약세를 늦추는 일일 뿐 시장의 약세 기대를 꺾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임박할수록 위안화 약세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당국의 개입 조치에도 위안화 가치는 작년 8월 절하 조치 이후 5.3%가량 떨어졌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기준 3조1천9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6월 역대 최고치였던 3조9천900억달러에서 8천억달러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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