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브렉시트 땐 韓 금융시장 충격…영국·유럽계 자금 이탈"
  • 일시 : 2016-06-14 12:00:38
  • LG硏 "브렉시트 땐 韓 금융시장 충격…영국·유럽계 자금 이탈"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LG경제연구원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크게 부각된 가운데, 한국 금융시장과 경제도 브렉시트 땐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선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영국의 영향력은 높은 편으로 브렉시트가 상당 기간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은 올해 1~4월 간 우리나라 주식 4천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 2조8천억원의 1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특히 3~4월에는 전체 외국인 주식 매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1조8천억원의 국내 주식이 영국인 투자자들에 의해 순매수됐다. 올해 우리나라에 투자한 국가 중 영국이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이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영국계 자금의 직접 유출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의 리스크 확대로 전반적인 해외 자금의 유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영국 익스포져가 높은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유럽계 자금들이 국내 금융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외국인 순매도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다 영국의 성장률 둔화로 대(對) 영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우려된다.

    브렉시트 시 한국·EU FTA가 더이상 영국에 적용될 수 없어 영국과 별도의 FTA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한국과 영국의 무역규모는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국내 총생산(GDP)이 감소하게 되면 연쇄적으로 수입 규모도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과 영국 간 FTA 재협상의 결과가 EU와의 FTA 수준보다 낮을 경우 영국과의 교역 규모는 EU와의 FTA 협정 체결 이전의 100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

    강 연구원은 "영국은 우리나라의 유럽 투자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투자대상국"이라며 "브렉시트가 발생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자 환경이 악화한다면 신규 투자도 주춤하게 되고 영국과 교역에서의 관세부담 확대로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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