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주 MSCI 편입 유보…서울환시 "美·英 재료 집중"
  • 일시 : 2016-06-15 08:41:19
  • 中 A주 MSCI 편입 유보…서울환시 "美·英 재료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A주의 신흥시장(EM)지수 편입을 보류한 데 대해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중국 A주의 MSCI 편입 이슈가 결과에 상관없이 환시에 중립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에 환시의 시선이 쏠린 분위기도 반영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보류에도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영국 이슈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수 변경시 국내 증시의 비중 축소로 인한 자금 유출 우려는 상쇄됐지만 주요 이벤트를 앞둔 만큼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는 이어졌다.

    실제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시장 종가대비 3.15원 상승했다. 장중 1,180원을 웃돌면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MSCI 이슈보다는 브렉시트와 미국 금리 인상 경계에 따른 안전자산 회수의 성격이 강하다.

    MSCI는 이날 새벽 6시경 '2016년 시장 분류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중국 A주의 신흥국 지수 편입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MSCI는 최근 몇 달간 중국 당국이 중국 A주 시장에 대한 세계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상당히 증가시켰지만,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의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Watch List) 등재도 불발됐다.

    전일 중국 증시는 MSCI 편입 보류를 예상하듯 강보합 마감하는데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2포인트(0.32%) 오른 2,842.19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1억2천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385억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줄었다.

    외환딜러들은 중국 A주의 MSCI 편입 이슈가 선반영된 부분이 많다고 보고 큰 환시 재료로 작용하긴 어렵다고 봤다. 6월 FOMC 결과와 브렉시트 우려 등에 대한 경계 심리 속에 달러화가 1,180원선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A주의 MSCI 편입 불발은 예상했던 바고 환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A주의 MSCI 편입 기대가 컸다면 전일 상하이지수가 많이 올랐어야 하지만 강보합에서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MSCI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많이 팔았지만 전체 사이즈는 크지 않았다. 다우지수 등 뉴욕 증시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달러화가 1,160원대로 떨어질 때 이미 매수를 많이 한 바 있어 차익실현 의미에서 판 것이라 본다. MSCI 이슈는 시장을 흔들 이슈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중국 A주의 MSCI 편입이 불발됐지만 현재 환시의 이슈가 브렉시트와 FOMC로 넘어간 상황에서 이번 결정에 대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도 MSCI 지수 변경 자체보다는 펀더멘털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존 환시 재료인 브렉시트와 미국 금리 인상 이슈에 환시 참가자들이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서대일 미래에셋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적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대한 영향은 일시적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며 "MSCI 결정에 상관없이 환시에의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이고 이제 브렉시트나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FOMC 등 이벤트를 바로 앞두고 있어서 MSCI 이슈에 따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후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이 이뤄지더라도 환시 참가자들의 관련 경계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위안화 강세 가능성으로 결국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서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신흥국 시장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는 국면이다 보니 중국 A주의 MSCI 편입이 이뤄진다면 자금유출 등 달러화 상승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도 "지수 편입이 실제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으로 결국 위안화가 안정돼 오히려 원화는 이에 동조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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