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앞둔 롱처분과 위안화 연동…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롱포지션 청산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장중 중국 달러-위안(CNH) 움직임에 연동하며 1,180원선을 터치하는 등 변동성은 확대됐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1,17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가 보합권에서 종가를 형성했지만, 장중 변동성은 컸다.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이 무산된 가운데, 위안화가 큰 폭 약세를 보이며 장초반 달러화 상승을 자극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은 6.6001위안으로 전일보다 0.0210위안 높여 잡았다. PBOC의 이날 고시환율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절하 고시에 역외 달러-위안(CNH)도 장초반 6.61위안도 넘어서는 등 급등했다. 위안화 약세에 동반해 달러화도 1,180원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세를 탔다.
달러화는 하지만, PBOC의 달러 매도 개입 추정 등으로 달러-위안이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MSCI 편입 불발에도 1.4% 이상 큰 폭 상승한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밤 결과가 나올 FOMC에 대한 불활실성도 상존했다. FOMC 결과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시각과 비둘기 스탠스가 확인될 것이란 분석이 맞서는 중이다.
FOMC 결과가 비둘기파적일 경우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반락할 수 있는 만큼 이벤트를 앞두고 롱청산 움직임도 강화됐다.
◇1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8원에서 1,18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FOMC도 매파적이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FOMC 결과가 비둘기파적이면 브렉시트 불안에도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 우려가 큰 만큼 FOMC가 딱히 매파적이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며 "시장의 기대대로 완화적인 스탠스가 확인되면 달러화가 많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그는 "브렉시트 우려가 지속하면서 1,160원대 후반 이하로 달러화가 하락하기는 어렵겠지만, 단기적으로 반락 압력이 우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는 매파 적이기는 어렵고 3분기 중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며 "달러화가 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어 낙폭이 크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에서 금리 인상과 같은 충격적인 결과만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며 "브렉시트에 집중하는 장이 이어질 수 있는데, 시장의 포지션이 이미 롱으로 쏠려 있어서 달러화의 상승 속도가 빠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5.30원 상승한 1,176.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위안화 약세에 따른 역내외 롱플레이가 우위를 점하며 1,18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1,180원선에서 역외 롱처분이 나오고, 달러-위안(CNH)도 반락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이후 네고에 은행권 롱처분도 가세하면서 지속 하락해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73.10원에 저점을 1,180.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6.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5억2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1,968.83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16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5.4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0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5원 하락한 1위안당 177.5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37원에 고점을, 177.5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20억7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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