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올해 두 차례 인상 여지 감소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하락한 영향으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9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09엔보다 0.1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5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05달러보다 0.0053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9.35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8.87엔보다 0.48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에 모두 하락했다.
미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고용시장 부진으로 올여름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어려운 데다 다음 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찬반 투표 등의 불확실성으로 엔화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계속됐다.
지난 5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자동차 생산 급감으로 하락했으나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준은 5월 산업생산이 0.4%(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강한 달러화와 낮은 원자재 가격에 따른 충격 약화가 조만간 광산업종과 수출 제조업체들의 투자 재개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뉴욕의 제조업 활동이 수주와 출하 증가에 힘입어 확장세로 돌아섰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9.0에서 6.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5.0이었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9.6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에너지 비용 증가로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3% 상승을 웃돈 것이다.
5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0.1% 떨어졌고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1.2% 올랐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FOMC 성명이 비둘기파 적으로 해석되면서 추가 하락했다.
연준은 FOMC 후 공개한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0.25%~0.50%로 유지했으나 기준금리와 경제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7년과 2018년 말의 기준금리 중간값 전망치를 각각 1.625%와 2.375%로 낮췄다. 지난 3월의 전망치는 각각 1.875%와 3.000%였다.
연준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2.0%로, 지난 3월의 2.2%보다 낮아졌다. 2017년 성장률 역시 2.0%로, 지난 3월의 2.1% 대비 하락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7월 금리 인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제 성장이 확인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옐런은 또 브렉시트가 경제에 불확실성이 될 수 있음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유로존의 물가가 ECB의 이달 초 예상보다 약간 빠르게 오를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ECB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물가가 올해 0.2% 상승에서 2018년 1.6%로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한 바 있다.
외환 전략가들은 올여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뿐 아니라 올해 두 차례 인상도 어려운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연준의 경기 전망에 심각한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시장은 7월 인상 가능성을 전일의 21%에서 7%로, 9월은 40%에서 29%, 11월 42%에서 31%, 12월 59%에서 47%로 낮춰 반영했다.
이들은 옐런이 7월 인상 불씨를 살려두려고 했다며 6월 고용지표에 따라서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전략가들은 위안화가 5년 5개월 만에 달러당 6.60위안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며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위험 자산 회피로 유가와 주가가 내리는 상황에서 시장에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도 아시아장에서 나올 예정이라며 브렉시트로 엔화 강세가 불편한 일본 외환당국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운드화는 이날 1.42024달러에 마쳐 전일보다 0.00903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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