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번 올리고 2년간 동결"…초비둘기 FOMC 위원은 누구>
  • 일시 : 2016-06-16 10:51:32
  • <"연내 1번 올리고 2년간 동결"…초비둘기 FOMC 위원은 누구>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또는 브레이너드 이사 후보로 거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한번만 올리고 2018년까지 동결하다는 게 적절하다는 전망이 나와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과 외신 기자들은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로 후보군을 압축시키는 양상이다.

    연준이 15일(현지시간) 끝난 6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보면 2017년 말과 2018년 말 기준금리를 0.625%로 전망한 의견이 한 명씩 등장한다.

    같은 인물로 추정되는 이 위원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도 0.625%로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의 전망은 연내 한번 금리를 올리고 나서 향후 2년간 계속 동결하자는 것이어서, 금리 정상화 과정을 사실상 일시 정지시키자는 말이 된다.

    이달 점도표는 전체적으로 하향 이동하면서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 위원의 입장은 그 안에서도 두드러진다.

    이 위원의 향후 전망치는 FOMC 위원들의 2017년 말 전망치 중간값보다 1.0%포인트가 낮고, 2018년 말 중간치보다는 1.70%포인트나 낮다.

    이날 점도표 발표 후 트위터상에서는 이 위원이 누구인지를 찾는 숨바꼭질이 벌어졌다.

    DS이코노믹스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장 가능성이 큰 초비둘기(uber-dove)는 브레이너드"라고 적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연준을 취재하는 마이클 더비 기자는 "점도표에서 '한번 올리고 끝내자(one and done)'는 연준 관료는 누굴까? 시카고의 에번스?"라는 트윗을 올렸다.

    뉴욕타임스(NYT)의 닐 어윈 경제담당 선임기자는 처음에는 에번스 총재일 것 같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브레이너드 이사로 의견을 수정했다.

    그는 "에번스의 가장 최근 연설을 꼼꼼히 보니까 그가 가장 비둘기파적인 점(금리 전망치)과 부합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브레이너드로 기운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망 당사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FOMC 위원들도 각자의 금리 전망치를 밝히는 법이 없기 때문에 수수께끼의 '초비둘기'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에번스 총재나 브레이너드 이사가 후보로 대번에 거론되는 것은 그만큼 확고한 비둘기파로 시장에 각인돼 왔기 때문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위험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기다리자'는 견해를 견지하면서 언제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는 발언은 전혀 하지 않아왔다.

    그는 가장 최근인 이달 3일 한 연설에서도 "(경제) 동향들이 더 많은 확신을 줄 때까지 기다리는 데 이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출신인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달러화 강세 등 대외 관련 요인에 보다 비중을 두는 데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QE3)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 같은 추가 완화정책을 도입하기에 앞서 이를 선도적으로 주장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이달 FOMC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지난 3일 연설에서 연내 2번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급진적으로 입장을 수정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실제 2%가 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연기하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이다.

    에번스 총재는 "솔직히 나는 지금 정말 두 가지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이 어렵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가 연설을 한 뒤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5월 고용지표가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이후 전망을 수정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달 점도표에서 FOMC 위원들의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0.875%로 유지됐지만, 연말까지 한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종전 1명에서 6명으로 대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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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FOMC 점도표(굵은 선 안이 '초비둘기' 전망치)>

    ※자료: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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