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브렉시트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돼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경계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1.40원 하락한 1,171.9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불안심리가 지속한 가운데 BOJ 결정을 앞두고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05엔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달러 약세보다는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하고 있다.
1,160원대 후반에서 출발한 달러화는 다시 1,170원대로 진입하면서 1,172.4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하면서 달러화 하락세는 유지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호주 5월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표 발표 직후 호주달러화가 급등했다가 이내 반락했다. 현재 아시아 통화들은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 반등 여력이 강해지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67원에서 1,17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 결과를 반영해 하락세가 우위를 보이겠으나 브렉시트 우려로 낙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호주지표 이후 호주달러가 급등한 후 재반락하면서 달러화가 오르고 있다"며 "싱가포르달러를 포함해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OMC의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브렉시트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화 하방 경직성이 강한 상황"이라며 "설령 이날 BOJ에서 추가적 완화 발표를 한다해도 브렉시트 우려와 다른 아시아 통화에 영향받으면서 달러 매수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BOJ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영향을 받겠으나 브렉시트 가능성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져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BOJ가 정책적 카드가 남아있지 않음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달러-엔 하락에 베팅하는게 맞다"며 "달러-엔 하락이 안전자산 선호로 해석되느냐 달러 약세로 해석되느냐에 따라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4.80원 하락한 1,168.50원에서 출발했다.
비둘기파적인 FOMC 결과에 하락 출발한 달러화는 점차 낙폭을 줄이면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장중 1,170원대로 재진입한 후 주식시장 부진 등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자 달러화는 현재 추가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39엔 하락한 105.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62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9.54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7.6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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