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급락…104엔 위태
  • 일시 : 2016-06-16 15:18:38
  • <도쿄환시> 달러-엔 급락…104엔 위태

    BOJ 기존 정책 유지…단기투자자 엔 매수 강화

    2014년 9월 이후 처음 105엔선 붕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기존 통화정책 유지 결정이 단기 투자자들의 엔화 매수를 촉발해 급락했다.

    오후 2시5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환시 대비 1.83엔 하락한 104.16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이 105엔을 밑돈 것은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BOJ가 지난 1월 채택한 통화정책인 '마이너스 금리부 양적·질적완화(QQE)'는 종전대로 유지됐다.

    BOJ는 성명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당분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하거나 '제로(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론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일본 경제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BOJ는 물가 추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 완화를 단행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미즈호증권의 스즈키 켄고 선임 외환 전략가는 "BOJ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자 단기 투자자들이 투기적 엔화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며 "달러-엔이 105엔선 아래로 밀리면 100~101엔 부근까지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사상 최저인 -0.21%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반납하며 -0.195%로 레벨을 높였다.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실망감에 일부 투자자들이 일본 국채 10년물을 내다 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코 선임 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0.2% 수준까지 내려서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목표한 만큼 수익을 냈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세가 일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의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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