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급락에도 위험회피 지속…1.90원↓
  • 일시 : 2016-06-16 16:42:09
  • <서환-마감> 달러-엔 급락에도 위험회피 지속…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달러-엔 환율 급락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한 데 따라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90원 하락한 1,17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

    %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하는 등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나타내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도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달러-엔 환율인 103엔대로 급락하는 등 달러 약세를 거들었다.

    달러화는 글로벌달러 약세에 맞춰 장 초반 1,16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차츰 낙폭을 줄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3% 이상 폭락한 가운데, 홍콩 항셍H지수도 2.5%가량 급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0.9%가량 밀렸다.

    비둘기파적인 FOMC에도 다음주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둔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수급상으로도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하며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달러-엔이 급락하자 엔-원 롱플레이 추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8원에서 1,175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 이후 달러 약세 분위기에도 브렉시트 투표를 앞둔 위험자산 회피 거래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급락하면서 엔-원 롱플레이성 달러 매수 움직임도 강화될 수 있다"며 "FOCM가 완화적이었지만, 브렉시트 불안감이 핵심 변수인 만큼 달러화가 1,170원대서 상승 시도를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하락이 원화에는 달러 약세로 작용하기보다 위험회피 재료로 작용하는 측면이 커 보인다"며 "역외 등에서 매수세가 꾸준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브렉시트 투표 이전까지는 달러화가 하락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급락이 달러 약세로 작용할지, 위험회피로 작용할지 아직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1,170원선 부근에서 적극적인 방향성 설정은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비둘기 FOMC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4.80원 내린 1,168.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처분으로 소폭 추가 하락했지만, 이후 꾸준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공기업 등 저점인식 결제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170원선도 넘어섰다.

    BOJ 정책동결 후 달러-엔 급락으로 서울환시에서도 동반 롱스탑이 유입됐지만, 장후반 엔-원 롱플레이성 역외 매수도 유입되면서 재차 반등해 1,170원대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7.40원에 저점을 1,172.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7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9억7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6% 하락한 1,951.99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4.18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6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7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8원 상승한 1위안당 177.8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7.83원에 고점을, 177.0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0억3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