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혼조
  • 일시 : 2016-06-17 06:08:52
  • <뉴욕환시> 달러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엔화와 유로화에 각기 다른 방향의 움직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4.2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99엔보다 1.75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2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58달러보다 0.0035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7.0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9.35엔보다 2.31엔이나 하락했다.

    달러화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진 데다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과 브렉시트 지지가 높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로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가 지속해 하락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일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경제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 달러 약세를 촉발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7월 인상 가능성을 5%, 12월 45% 반영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인 서베이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이 EU를 떠나는 것을 선호하는 비율이 45%, 잔류하는 것을 선호하는 비율이 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는 브렉시트 현실화시 다른 회원국의 이탈 가능성이 커지는 데다 유로존 경제도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달러와 엔화에 대해 모두 내렸다.

    엔화는 BOJ가 최근 엔화 강세 지속에 부담을 느끼고 추가 통화완화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와 반대결과를 내놓은 영향으로 더 강세 압력을 받았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마치고 마이너스 금리폭과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했다.

    달러는 오전 늦게 브렉시트 투표 연기 가능성이 나오면서 유럽과 뉴욕증시가 낙폭을 줄이고 반등했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엔화에 대해 오전의 하락 분위기를 이어갔다. 유로화는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에 달러에 대한 낙폭을 줄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친 유럽연합(EU)' 조 콕스(41) 노동당 의원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브렉시트 캠페인을 연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앞서 콕스 의원은 이날 런던에서 북쪽으로 320㎞가량 떨어진 요크셔 버스톨에서선거구민 간담회에 참석해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외환 전략가들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주요 지지대가 깨졌기 때문에 향후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며 투표 결과가 브렉시트 지지 쪽으로 나온다면 달러가 10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BK자산관리회사의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104~105엔의 지지대가 깨져 기술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며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극적으로 높이면서 달러화를 쉽게 100엔 아래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연준의 인상 기대가 약화했어도 미 국채수익률은 여전히 선진국에서 가장 높다며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과 통화정책 다이버전스를 강조했다.

    스코셔뱅크는 "달러는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가 우위인 이점을 간직하고 있다"며 "연준은 올해 두 차례 인상도 여전히 이야기하고 있어 달러 강세 전망을 고수한다"고 진단했다.

    파운드화는 1.42008달러에 마쳐 전일보다 0.00016달러 낮아졌다.

    한편 미국 재무장관 제이컵 루는 중국이 수출을 위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했던 이전 환율체제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위안화는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세계 성장 둔화와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지수(MSCI) 지수 편입 불발 등의 영향으로 달러에 대해 5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브렉시트 우려로 주목도가 떨어졌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3% 상승을 하회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0.2% 올랐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6월 1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고용성장이 지속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천 명 늘어난 27만7천 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27만 명이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지난 5월7일로 끝난 주간 이래 처음으로 증가했다.

    6월 미국 건축업체들의 주택에 대한 신뢰도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택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키웠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6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의 58에서 60으로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59였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7년여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0% 늘어난 1천247억 달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4분기의 1천525억 달러 적자 이후 최대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천250억 달러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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