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속도조절…한숨 돌린 위안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 중국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디스의 마이클 테일러 매니징 디렉터는 "이달 금리 인상을 미룬 연준의 결정은 위안화 하락 압력을 일부 덜어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자본 유출과 시장의 변동성이 억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일러는 작년 말과 올해 초 중국은 대규모 자본 유출을 겪었으나 3월 이후 유출규모가 줄고 있다며 여기에는 중국 당국이 자본 통제를 강화한 데다 위안화 하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자본은 강달러를 향해 움직인다며 따라서 금리 인상의 지연은 중국에서의 자본유출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2번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종전 전망을 유지했지만, 전반적인 금리 정상화 속도는 늦추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올리려면 충분한 경제 성장이 확인돼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브렉시트가 경제에 불확실성이 될 수 있음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HSBC의 왕 주 선임 외환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9월에 한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주기적, 구조적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 시장이 어디로 향할지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한 번의 금리 인상은 위안화에 큰 압력이 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왕 전략가는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은 중국의 환율이 더 시장 결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환율 산정 방식을 수정하면서 시장에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안화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당국의 이러한 행보는 후퇴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늦춰지면 위안화의 변동성이 낮아져 당국도 환율을 시장에 좀 더 맡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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