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브렉시트 우려에 100엔 붕괴 현실화 가능성<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하향돌파하는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성을 띠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주요국이 환시 개입 공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달러-엔 환율은 브렉시트 우려와 미국의 느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보류가 겹친 영향에 103엔대로 추락했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가파른 엔화 강세를 경계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 발언에 낙폭을 만회해 오전 11시49분 현재 104.54엔에 거래되고 있다. 아소 다로 재무상은 엔화 움직임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필요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간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3일 국민투표에서 EU 이탈이 결정될 경우 소비·투자 위축과 파운드화 급락, 성장 및 물가 하락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영국이나 유럽의 경기 악화가 세계 경제에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다고 전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외환시장의 심리가 한 쪽으로 쏠려 있어 엔화 강세 분위기로 흐르기 쉬운 상황이라며 "달러-엔 100엔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브렉시트 발생시 닛케이 지수도 14,000~14,500선으로 올해 최저치인 14,953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급격한 엔화 강세로 일본 정부의 환시 개입이나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높아졌다.
바클레이즈증권은 엔고 현상을 의식해 "일본은행이 오는 7월 추가 완화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카산온라인증권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부가 100엔을 넘는 엔화 강세를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HSBC증권은 일본 뿐만 아니라 "파운드화 약세와 엔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의 환시 개입 공조가 이례적인 위기 대응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영국이 EU 잔류를 선택하면 엔화는 약세를,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EU 잔류시 리스크 회피 심리 완화로 닛케이 지수가 16,500~17,0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6~108엔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최근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브렉시트 가능성 뿐만 아니라 미국이 금리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110엔선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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