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브렉시트 투표가 지배하는 장세
  • 일시 : 2016-06-20 07:10:00
  • <뉴욕환시-주간> 브렉시트 투표가 지배하는 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20~24일) 뉴욕 환시는 주 후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정하는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는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유로화에 하락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로 엔화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104.19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가격인 104.24엔보다 0.05엔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전날 가격인 1.1223달러보다 0.0053달러 상승한 1.1276달러에, 유로-엔은 전날 117.04엔보다 0.39엔 오른 117.43엔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4358달러를 보여 전날 1.4201달러보다 0.0157달러나 상승했다. EU 잔류를 지지한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 피살 이후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위를 보이면서 파운드화 약세가 일단 멈췄다.

    이번 주 글로벌 환시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3일 치러지는 영국 국민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같은날 오후 3시 시작돼 24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2시께 개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만약 EU 잔류 결정이 나올 경우 파운드와 글로벌 증시는 안도 랠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4엔대로 떨어져 100엔대 붕괴를 가시권에 뒀던 엔화도 일단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시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에 110엔대 회복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미국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로 꼽혔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인상을 늦춰야 한다며 비둘기파로 급선회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불라드 총재는 세인트루이스 연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경기 하강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저성장과 실질 저금리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반 동안 연방기금(FF) 금리가 연 0.63%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현재의 0.25~0.50% 범위에서 한차례 정도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반대로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할 경우 파운드와 글로벌 증시는 급락하고 금과 엔화, 채권 등 안전자산은 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재무부는 브렉시트 발생시 파운드화 가치가 10~12% 급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환시 전문가들은 달러-엔 100엔대 붕괴가 수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EU 이탈이 영국과 유로존, 넓게는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구체적인 계산이 나올 때까지 시장은 불확실성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위험자산뿐만 아니라 안전자산마저 투매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미국 연준 등 주요국 중앙들이 통화스와프 가동으로 긴급 달러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가운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브렉시트 충격을 막기 위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옐런 연준 의장은 오는 2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22일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한다. 옐런 의장은 또 21일 오후에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주재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회의에 출석한다. 연준 의장이 영국 국민투표 직전에 차기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줄지는 미지수다.

    그 밖에 연준 위원들 가운데서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20일)와 제롬 파월 연준 이사(21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23일)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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