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브렉시트, 유일한 상승 재료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20일∼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결과를 주시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해져 달러-원이 하락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
◇ 브렉시트 국민투표 주목
지난주 EU 탈퇴에 반대하는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위원이 피살되면서 잔류파들의 표가 결집할 가능성이 커지며 탈퇴 우려도 줄었다.
17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71.00원에 최종 호가돼 서울환시 마감가보다 2.40원 하락했다.
영국은 19일 브렉시트 찬반 투표운동을 재개해 국민투표도 연기 없이 예정대로 23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투표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결과는 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민투표일까지 상황점검회의를 매일 열고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활기 잃은 美 금리인상 가능성
시장의 관심이 브렉시트로 쏠린 가운데 금리 정상화에 대한 연준 스탠스도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서며 달러-원이 상승 동력을 잃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이 연내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정설로 굳어지는 분위기고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총재가 비둘기파로 돌아섰다.
불라드 총재는 2년 반 동안 연방기금(FF) 금리가 연 0.63%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해 현재의 0.25-0.50% 범위에서 한차례 정도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번 주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경기와 금리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0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24일 소득교역조건지수를 내놓는다.
정부는 22일 제6차 재정관리협의회를 개최해 5월 말 재정 집행 실적과 융자사업 집행 현황을 검점한다.
같은 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도 열어 경제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24일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원화 청산은행 개소식이 열리며 유 부총리가 축사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총회에서는 내년 AIIB 연차 총회 개최지가 결정되며 한국이 단독 후보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24일(현지시각) 5월 내구재수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앞서 22일에는 5월 기존주택판매가, 23일에는 5월 신규주택판매가 각각 나온다.
연준 관계자 가운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오는 2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22일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한다.
옐런 의장은 또 21일 오후에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주재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회의에 출석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20일,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21일에 연설하며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23일에 연설할 예정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영국 현지시각으로 23일 열릴 예정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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