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완화된 불안 심리 속 관망세…8.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산한 거래 속에 완화된 불안 심리를 반영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8.20원 하락한 1,164.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약화돼 추가 하락했다. 오는 23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유럽연합 잔류 지지 여론이 앞서면서 달러화 상승 재료가 줄어들어서다. 장중 추가 롱포지션 처분 움직임에 달러화는 1,163.8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국제유가가 반등한 영향으로 글로벌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화 하락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수입업체들의 결제 물량이 간간이 출회되면서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63원에서 1,17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현 수준에서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큰 변동 없이 레인지 장세 이어갈 것"이라며 "장중 거래량이 많지 않고 브렉시트 투표 전까지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실물량 처리를 중심으로 거래될 것이다. 달러화 하락에 수출업체들도 출회를 지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달러화는 하향 시도를 할 수 있다"며 "1,164원선이 무너지면 아래쪽으로 방향을 꺾었다고 볼 수 있겠으나 대체로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중 특별한 루머가 없으면 1,170원은 넘기기 어렵다고 본다"며 "이날 시가가 고점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나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안심하긴 이르다"며 "달러화 하락에 일부 결제물량이 나오고 있어 달러화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4.70원 하락한 1,168.00원에서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가를 고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롱포지션이 장중에 추가로 정리되면서 1,163.8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하단은 대체로 지지돼 추가로 낙폭을 확대하지는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42엔 상승한 104.6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56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2.82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6.85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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