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거래량 연중 최저치…브렉시트 관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거래량이 시장참가자들의 관망세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한 여론이 찬반을 오가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 또한 겹쳐서다.
20일 서울외환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등 외국환중개사에 따르면 이날 서울환시 현물환 거래량은 61억8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거래량으로 작년 12월 28일 47억달러 이후 최저치다. 브렉시트 가능성에 기대 달러를 매수하던 역외 투기세력들이 잠잠해진 영향이 크다. 영국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이후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여론은 강해졌다. 글로벌 달러도 약세로 돌아섰다.
오는 23일 영국의 EU 탈퇴 여부 결정 국민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서베이션의 여론조사에서 EU 잔류를 지지하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EU 탈퇴 지지(42%)보다 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 등 대외 빅이벤트를 앞두고 달러화가 방향성 없이 위 아래로 크게 흔들리고 있어 무리하게 장중 포지션을 잡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롱포지션을 잡은 세력들이 손절에 나섰고 장중 루머에도 달러화가 빠르게 등락해 딜러들이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계절상으로 수출업체들과 수입업체들의 네고 및 결제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실수급상으로도 달러화의 변동을 자극할 재료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정유업체와 가스 공사 등 공기업들의 결제 수요가 많지 않고 본격적인 월말로 접어들기 전이라 네고 물량 출회도 뜸해졌다.
외환딜러는 "환시 거래량 감소에는 계절적 요인도 있다"며 "겨울철에는 정유업체, 가스공사 등 공기업들의 결제 수요가 있고 분기말로 가면 수출입업체들의 네고나 결제 수요가 많아지지만 현재는 실수급상으로도 거래량이 많지 않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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