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브렉시트 베팅 파운드 포지션 "다 털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에 따른 파운드화 포지션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파운드화와 원화를 엮은 크로스 거래는 거의 없고, 파운드화 환율 흐름은 위험선호 여부의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은행들이 파운드-달러 환율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고 있으나 단기 매매에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 약세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가져가기는 했으나 영국 하원의원 피살사건을 계기로 포지션을 정리했다"며 "그러나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됐다고 해서 파운드를 되사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꼽은 파운드화 거래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불확실성이 큰 정치적 이슈라는 점과 과도한 변동폭이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시시각각 달라졌고, 조 콕스 하원의원의 피살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첨예하게 대립된 양상을 보였다. 시장이 우려하는 불확실성이 큰 변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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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별 파운드-달러 환율 추이>
파운드-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흐름을 보면 방향성 없이 급락과 급등이 반복됐다. 파운드화 환율은 지난 10일 1.39%, 14일에 1.08%씩 하락한 후 지난 17일 전일대비 1.1%, 21일 2.34%씩 올랐다. 포지션플레이에 따른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이 외환딜러는 "파운드화가 G10통화이기는 하지만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포지션을 오버나잇으로 가져가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외환딜러들은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위험 회피가 서울환시에서 파운드-원화 크로스거래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달러-엔이나 달러-원 환율 등 달러화를 중심으로 익숙한 통화를 거래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브렉시트 관련 폴 결과가 그때그때 달라지는 데다 정치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원화와 직접 크로스 거래로 엮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파운드화는 대응하기 어려운 통화"라고 말했다.
이에 파운드-달러 환율 흐름은 서울환시에서 위험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브렉시트와 브리메인(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여부에 따라 파운드화 환율이 요동칠 수 있어서다.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 브렉시트 가능성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달러 매도를,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 브렉시트 우려로 달러 매수를 하는 식의 대응이 나타나는 셈이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대부분의 하우스가 G7통화와 달러-원을 비롯한 이머징통화 거래가 구분돼 있어 파운드화와 원화를 크로스로 거래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브렉시트 결과에 따라 파운드화가 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원 하락에, 약세를 보이면 달러-원 상승에 베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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