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째 수출 감소세 지속…정부도 '답이 없네'>
  • 일시 : 2016-06-21 10:42:28
  • <1년반째 수출 감소세 지속…정부도 '답이 없네'>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6월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이 10%대 감소율을 나타내며 월간기준 수출 감소가 18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꾸준히 수출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됐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20일까지 통관기준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감소한 256억5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 우리나라 수출 감소세는 역대 최장 기간인 18개월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달 20일까지의 수출 감소 주 요인으로 영업일 수 감소를 지목했다.

    실제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이번 달 20일까지의 영업일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일보다 이틀 줄어든 13일이다.

    영업일 수가 하루 줄어들 때마다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가량 수출 감소 효과가 나타난다는 정부 분석을 고려하면 6월 감소세는 일정 부분 예견된 결과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영업일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이틀 줄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놓고 보면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런 설명에도 수출에 대한 비관론은 여전하다.

    실제 정부는 올해 들어 지난 2월 투자 활성화 대책과 3월의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 등을 잇따라 열고 수출 기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에도 해당 기간 월간기준 수출의 감소세는 지속됐다.

    글로벌 경기 우려에 따른 교역·수요의 축소가 여전히 수출 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기구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세계은행(WB)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9%에서 2.4%로 내렸고,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3.2%, 3.0%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 대외 불확실성을 키울 요인이 남아있어 수출 회복의 기대를 남겨두기도 어렵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경기 하강 위험이 커지고 중국의 신용 위험 확산,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 요인 역시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3분기부터는 통관기준 수출이 지난해 대비 플러스(+)로 반전되겠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면 수출 개선은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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