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상 "환시 개입, 쉽게 결정 안해"(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가파른 엔화 가치 상승을 견제하면서도 성급하게 환시 개입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아소 재무상은 엔고 현상을 강하게 지적하며 환시 개입을 우회적으로 시사해왔으나 이 같은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아소 재무상은 "최근 나타난 가파른 엔화 강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달러-엔 환율이 이틀간 5엔 움직인다면 환시가 불안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소 재무상은 만약 영국이 유럽연합(EU) 잔류를 결정할 경우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탈퇴를 결정한다고 해도 이미 환시에 일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소 재무상은 브렉시트 전망에 따른 엔화 강세에 즉시 대응할 계획은 없으며, 브렉시트 발생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에 나설지는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그는 "어떤 경우라도 환시 개입을 쉽게 결정내리진 않겠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일본의 환시 개입 시사를 두고 국제적인 비난이 일자 개입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0일 일본 정부와의 연례협의를 끝낸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들어 엔화 실질실효환율의 상승은 "실질실효환율을 중기적 펀더멘털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IMF는 또 "더 과감한 구조개혁과 신뢰할 수 있는 재정건전화가 없으면 내수는 계속 부진할 것이고, 어떤 추가 통화완화도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도 통화절하 경쟁을 피하기로 한 국제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 일본의 환시 개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103엔대 중후반에서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은 아소 재무상의 발언이 전해진 후 104엔대를 회복했다. 오전 11시34분 현재 달러-엔은 0.17엔 오른 104.09엔을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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