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채권 이탈에도 롱처분 우위…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1,15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4.20원 하락한 1,156.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하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참가자 중심의 롱포지션 축소 움직임이 지속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하고, 채권시장에서도 통화안정증권(통안채)를 8천8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기도 했다.
외국인 채권과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163원선까지 반등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역외 롱처분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전자업체 등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재차 하락했다. 역외 엔-원 롱포지션의 청산 가능성도 제기됐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우려가 제기됐지만,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2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52원에서 1,160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브렉시트 위험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 우려 때문에 미국 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도 롱포지션이 버텼지만, 해당 위험도 해소되고 있다"며 "달러 매수 물량도 적지 않았지만, 달러화 반등을 기회로 롱처분도 집중되는 양상이라 하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가능성이 커진 만큼 달러화가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외환당국 부담도 적지 않고, 만에 하나 브렉시트 위험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만큼 숏플레이 대응은 부담스럽다"고 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 위험이 해소되면 그동안 축적된 롱포지션의 추가 청산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1,150원선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하락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0.30원 내린 1,160.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롱처분으로 추가로 저점을 낮췄지만, 외국인 채권과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공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빠르게 반등해 1,163원선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하지만 역외 롱처분이 강화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장 후반에는 잔여 역송금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반등 시도를 보였지만, 롱처분에 되밀리며 1,157원선 부근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3.00원에 고점을 1,155.6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58.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1억8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1,982.70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3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35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8.3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3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하락한 1위안당 175.72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51원에 고점을, 175.52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72억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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