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차이나 스타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윤시윤 기자 =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장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국내 은행들은 우리나라와 다른 중국 당국의 업무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당국과 은행들이 개장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과 달리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중국 당국의 승인 등에 대한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서다.
원-위안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 선정은 지난 4월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월 11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만나 시장조성자 선정 시 한국계 은행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국이 인민은행에 다섯 곳을 추천했다는 소문도 들렸다.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당시 시장조성자가 개장 한 달 전 선정됐다는 점에서 은행들은 5월 말부터 발표 가능성을 기대했다. 현지 법인을 통해 인민은행에 선정 여부를 문의했으나 중국 측에서는 '기다리라'는 대답뿐이었다고 한다.
당국이 요청한 선정 시한인 20일에도 시장조성자가 선정되지 않자 후보 은행들이 속앓이를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2일 "20일 저녁까지 대기했지만 선정 통보를 받지 못해 선정 결과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CIBM, China Interbank Bond Market) 참여 자격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꿨으나 최근까지 등록 방법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민은행 측에서 공식 확정이나 발표가 늦는 것 같다"며 "원래 그런 방식인 것으로 생각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예상 시점을 넘겼지만 시장조성자에 도전한 다섯 곳 모두 선정되면서 은행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다.
외환당국은 네 곳 정도 선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면서도 더 많은 한국계 은행을 시장조성자로 등록시키고자 막후에서 힘을 썼다. 전체 시장조성자 수도 14개로 미 달러화, 유로화 다음으로 많다.
이제 남은 절차는 24일 청산은행 개소식과 개장이다. 당국은 27일 직거래 시장이 개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개장일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개장 준비는 하고 있는데 27일에 될지는 불투명한 것 같다"며 "6월 말까지 연다는 것이 합의사항인 만큼 다음 주에는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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