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거래량 연중 최저치 재경신…브렉시트 눈치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거래량이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돼 연중 최저치를 재경신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에도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량이 급감한 탓이다.
22일 서울외환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등 외국환중개사에 따르면 이날 서울환시 현물환 거래량은 55억4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8일 47억달러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으로 이번 달에만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우게 된 셈이다.
이는 브렉시트 가능성(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이 약화되면서 포지션 정리가 이어진 영향이 가장 크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실물량 처리만 하고 있다. 지금은 플레이어들이 뚜렷하게 포지션을 잡기 어려운 장"이라며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지만 결과가 시장 예상과 달리 나올 수도 있는 만큼 베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포지션 이월도 쉽지 않아 플레이어들도 장 초반 잠깐 롱플레이를 하다 장 막판에 모두 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옹호하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재확인시켜 마땅한 달러 매수 요인이 사라졌다.
외환딜러는 "유럽 이슈가 일단락 된 후 미국 금리 인상 이슈로 넘어가겠지만 미국 금리 인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며 "브렉시트 선거가 끝나면 마땅한 환시 재료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3영업일만에 달러화가 20원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하단에선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도 강해지고 있다. 수급상으로 수출업체들의 본격적인 네고 출회도 지연되고 있어 현물환 시장의 거래량은 좀처럼 늘지 않을 전망이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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