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메인' 반영한 서울환시…브렉시트 경계할 점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EU 잔류(브리메인)를 선반영하면서 포지션을 잡은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투표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브리메인을 점치는 참가자들이 많다 보니 달러-원 환율에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된 상태다.
서울환시의 베테랑 외환딜러는 23일 "달러-원 환율이 1,151원선으로 내리면서 시장은 이미 브리메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는 충격이 나타날 경우 포지션을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잡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이후 1,151원대로 떨어졌다 브렉시트 가능성으로 지지력을 보였다.
그러나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사건이 발생하고, EU 잔류 쪽으로 여론이 돌아서면서 이날 장중 1,149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이미 1,180원대에서 1,150원대까지 30원 정도의 레인지에서 브리메인 쪽에 선반영됐다"며 "막상 투표 결과가 잔류 쪽으로 나온다면 추가 숏포지션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는 1,130원대를 보고 있더라도 재료가 노출된 이상 이미 선반영된 데서 숏 여력이 크지 않을 공산이 크다"며 "다시 미국 9월 FOMC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오히려 환시에 돌발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딜러들의 전망이다. 그동안 잔류 쪽으로 선반영된 30원 하락폭을 되돌릴 가능성이 있어서다.
외환당국도 선반영된 부분을 고려해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결과가 나올 경우 선반영의 후폭풍이 클 수 있어 단기적인 시장 심리 안정에 주목하고 있다.
한 당국 관계자는 "잔류 쪽 기대가 있어 안도랠리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브렉시트 쪽으로 결론이 나면 단기 심리적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브렉시트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컨틴전시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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