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브렉시트 관망 vs 당국 경계…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과를 주시하는 관망심리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맞붙으면서 제한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3.10원 하락한 1,151.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하루 앞두고 1,150원을 중심으로 한 좁은 범위 내에서 하락하고 있다. 다음날 오전 8시 30분경(한국시간) 1차적으로 일부 지역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해져서다. 브렉시트 부결 전망이 우세한 만큼 달러화는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50원 초반에서는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수세에 유입돼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주요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주식시장도 일부 불안 심리를 반영하면서 하락해 달러화는 1,150원대 초반에선 지지를 보일 전망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45원에서 1,15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브렉시트 결과에 대한 관심을 키우면서 달러화도 좁은 범위 내에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계속해서 달러화가 1원 50전 내외의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들의 네고 출회가 공격적이지 않은 가운데 시장의 숏심리와 당국 경계가 부딪혀 달러화가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은 제한적이나마 하단에서 1,150원이 지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 막판에 추가 롱처분 등으로 1,150원 하향 시도가 나타날 수 있겠으나 브렉시트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인만큼 현 수준에서 레인지 장세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는 영국의 EU 잔류 쪽으로 기울고 있어 롱 포지션 구축은 어렵겠으나 레벨 부담에 추가 숏 포지션 구축도 부담스럽다"며 "다음날 개표 상황에 따라 변동성 커지겠으나 이날은 관망 심리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3.40원 하락 출발했다.
브렉시트 가능성이 크지 않아 달러화는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단 또한 지지되면서 매우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 당국 개입 가능성에 현재 1,150원이 대체로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27엔 상승한 104.6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38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9.99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4.8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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