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파운드화, 영국 EU 잔류 기대로 상승
  • 일시 : 2016-06-24 06:08:34
  • <뉴욕환시> 파운드화, 영국 EU 잔류 기대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찬반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잔류 표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에 대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1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38엔보다 1.76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8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94달러보다 0.0090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0.8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7.93엔보다 2.94엔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달러에 대해 1.48661달러에 마쳐 전장보다 0.01596달러 상승했다.

    영국의 '이브닝 스탠더드'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에 의뢰해 전날 밤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브렉시트 반대 비율은 52%를 나타내 찬성 48%보다 우세했다.

    이날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투표는 런던시간으로 24일 0시 반부터 개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마켓워치는 브렉시트 최종 결과가 런던시간으로 오전 7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새벽 2시)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운드화는 EU 잔류 가능성 확대로 달러에 대해 6개월 만에 최고치인 1.49466달러로 올랐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영국 경제의 취약성으로 상승 폭을 유지 못 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영국 파운드화는 이자율이나 수익률 차를 살폈을 때 과대평가됐다며 경상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영국에 자금을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진단했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은 같은 만기 미 국채보다 36bp 정도 낮다.

    모건스탠리는 영국에 대한 투자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면 통화 약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영국의 EU 잔류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오르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져 유로화에는 하락하고, 엔화에는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적으로 나와 달러 방향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지난 6월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8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지난 5월의 고용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8천 명 감소한 25만9천 명(계절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 명을 밑돈 것이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지난 5월 미국의 경제활동이 산업생산과 고용시장 성장 둔화, 경제 회복 추진력 상실 우려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5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05에서 마이너스(-) 0.51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제로(0)를 밑돌면 전국 경제가 성장률 평균을 밑돌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수가 -0.70을 하회하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지난 5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신규 주택판매가 6.0% 감소한 연율 55만1천 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만 채를 밑돈 것이다.

    지난 5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0.2% 하락한 123.7을 나타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4월과 3월에는 각각 0.6%와 0.1%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선행지수 하락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의 급격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브 메르시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현재 ECB가 단행하고 있는 저금리정책 경로를 전환한다면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후 거래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지속해 별로 움직임이 없었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날 파운드화, 주식, 국채수익률이 함께 상승했다며 시장은 대부분 영국의 EU 잔류를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략가들은 하지만 반대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파운드화는 1.20달러로 급락하는 등 거대한 충격이 시장을 후려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ING은행은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EU 잔류 결정이 나온다면 파운드화가 1.52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파운드화에 반영된 브렉시트 위험 프리미엄이 없어지고 개선된 시장 심리로 파운드화가 강세 지지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ING는 또 영국이 EU에 남게 되면 유로화는 파운드화에 대해 0.74~0.75파운드로 하락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유로화가 0.90파운드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는 브렉시트 투표보다 26일 치러지는 스페인 총선에 더 주목하기도 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중기적으로 브렉시트를 넘어 스페인 총선이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브렉시트 투표와 같이 EU에 대한 정체성 문제를 다시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페인은 작년 12월 총선거 이후 정부 구성에 실패해 의회를 해산하고 이번 주말에 총선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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