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패닉에 FX스와프 커브 역전…검은 금요일>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투표의 가결 가능성이 커지며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했다. 스와프포인트의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커브 방향 자체가 바뀌었지만, 외환딜러들은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2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오후 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0.60원 급락한 1.30원을 나타냈다. 6개월물은 0.50원 하락한 1.40원, 3개월물은 0.05원 하락한 1.55원을 기록했다. 1개월물 역시 0.10원 하락한 0.45원에 거래됐다.
금일의 급락으로 1년물과 6개월물은 201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또 1년물 가격이 6개월물을 하회하고, 6개월물 가격이 3개월물을 밑돌며 스와프포인트의 커브 방향은 우하향으로 변했다.
브렉시트 가결 전망이 확산되며 그동안 우상향으로 유지되던 스와프포인트의 커브 방향 자체가 변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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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시 6분 현재 스와프포인트 커브 추이>
특히, 브렉시트에 대한 공포로 스와프 시장에서 매수세가 크게 약화된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에 더해 브렉시트 현실화까지 겹치며 스와프포인트의 하락을 막을 재료가 없다는 진단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개표 결과 브렉시트 가결 가능성이 커지며 스와프 시장에서는 이미 비드가 사라진 상황"이라며 "커브 방향 자체가 바뀌었지만, 스와프포인트가 현재 수준에서 더 내려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그동안 꾸준히 지지력을 유지하던 장기물이 브렉시트 등 대형 재료에 무너진 상황"이라며 "에셋스와프 물량 등은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인데, 받아줄 비드가 없어 스와프포인트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금리 인상 기대로 하락압력을 받은 스와프포인트인데, 브렉시트라는 대형 재료까지 겹치며 사실상 바닥이 무너진 것"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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