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검은 금요일' 시장 패닉…글로벌 당국 초비상
  • 일시 : 2016-06-24 14:24:20
  • <브렉시트> '검은 금요일' 시장 패닉…글로벌 당국 초비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각국 금융시장 당국은 브렉시트에 대비,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검은 금요일 맞은 국제금융시장…브렉시트 쇼크

    24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42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45달러 하락한 1.3408달러 근처에서 움직였다.

    이날 한때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10% 이상 추락해 파운드당 1.3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달러도 장중 3빅 이상 급락해 1.10달러를 밑돌았다.

    이 시각 유로-달러는 1.10달러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폭등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4.70엔 하락한 101.43엔을 나타냈다.

    유로-엔도 9엔 하락한 111.55엔 근처에서 거래됐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역외에서 달러당 6.63위안을 돌파하며 약세 행진 중이다.

    글로벌 증시도 위험 회피 심리에 동반 폭락 중이다.

    일본 증시는 엔화가 폭등하면서 장중 8% 이상 떨어진 14,890.56까지 밀렸다.

    닛케이 선물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거래 정지됐다.

    이 시각 닛케이225지수는 7.4%가량 하락한 15,030.07을 나타냈다.

    영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홍콩증시는 4% 이상 폭락했다.

    항셍지수는 이 시각 4.6%가량 떨어졌고, 항셍H지수도 4.5%가량 하락했다.

    영국 은행주인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의 주가는 홍콩에서 각각 10%, 12% 이상 떨어졌다.

    중국 증시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1%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5% 이상 폭락했다.

    뉴욕 서부텍사스산(WTI) 가격은 5% 이상 하락한 배럴당 47.38달러를, 브렌트유는 5.2% 떨어진 48.2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전자거래에서 온스당 1,300달러를 넘어섰고,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사상 초유 사태에 글로벌 당국 '초긴장'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 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현지 오전 중에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재는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대국민 연설을 하면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일본 재무상은 필요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금융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난 몇 시간 엔화 움직임이 극도로 불안했다"며 "이와 같은 불안이 지속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투표 결과가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이 걱정된다"면서도 "(세계 각국과의) 환시 개입 공조 가능성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가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보겠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6개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와프 협정 등을 통해 시중에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가 미 달러화에 대해 크게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떠받치고자 본토 외환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패닉 상태다.

    오안다 아시아태평양의 스티븐 이네스 선임 트레이더는 "(외환시장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이전에는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동방증권의 샤오 유 이코노미스트는 "어제는 사람들이 완전히 (브렉시트 문제를) 걱정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불안해하고 있다"라며 아침부터 TV를 켜고 상황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삭소 캐피털 마켓츠의 케이 반-피터슨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아무도 이에 대해 포지션을 취해두지 않아 "위험 회피의 전형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엔화, 금, 미 국채를 사고, 유로를 팔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날 브렉시트로 결정 날 경우 파운드화 가치는 1.25~1.30달러로 떨어지고, 유럽 증시는 15~20%가량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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