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영국 EU 탈퇴 결정에 폭등…29.70원↑
  • 일시 : 2016-06-24 16:32:48
  • <서환-마감> 영국 EU 탈퇴 결정에 폭등…2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영국 국민투표가 유럽연합(EU) 탈퇴로 결론나면서 폭등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9.70원 폭등한 1,179.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의 전일대비 상승폭은 지난 2011년 9월22일 이후 약 5년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영국이 EU에 잔류할 것이란 투표 직후 각종 여론조사와 달리 탈퇴 표가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는 가파른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장중 한때 4% 이상 급락하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무려 8%가량 폭락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일제히 불안에 휩싸였다.

    영국 파운드화는 1.50달러대에서 1.32달러대까지 수직 낙하하는 등 극심한 패닉성 움직임을 보였다.

    가결 결과가 가시화된 오전 10시30분 이후부터 브렉시트 현실화 공포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집중되면서 달러화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화가 장중 1,180원선도 넘어서자 당국도 달러 매도 개입으로 대응하며 추가 상승을 막아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당국은 이날 잇따라 긴금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외환,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8원에서 1,19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 당국 개입으로 달러화 1,180원선이 지켜지기는 했지만,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딜러들은 다른 통화의 약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당국도 특정 레벨을 사수하는 식의 대응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내 증시 및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급격한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진단도 나왔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30원 가까이 급등했지만, 레벨이나 상승 강도 등을 감안할때 불안이 극심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달러화가 1,200원선을 향한 상승 시도는 이어질 수 있지만, 손절매수 해야할 숏포지션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데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풍부한 만큼 패닉성 급등 흐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180원선 부근에서는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차익실현이 한차례 소화된 후 달러화가 재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1,190원대 중반 정도는 가시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의 자금이탈 강도, 위안화의 추가 절하 여부, 달러 유동성 문제 발생 여부, 유럽연합 내 다른 국가들의 움직임 등이 앞으로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단기적으로 위험회피에 따른 달러화의 추가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의 방어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1,190원선 부근 공방이 펼쳐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에도 개표 초반 브렉시트 가결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전일보다 0.20원 내린 1,150원선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브렉시트 부결 가능성을 반영해 1,147원선까지 내렸지만, 개표 과정에서 가결 의견이 꾸준히 우위를 점하면서 1,160원대로 급등했다.

    달러화는 이후 부결 투표가 일시적으로 우위를 점하자 1,150원선 부근까지 재차 반락했지만, 탈퇴 의견이 재차 앞서면서 곧바로 반등했다.

    이후 개표에서 탈퇴 의견이 점차 확대되면서 달러화는 급등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화가 1,180원선 부근까지 폭등하자, 당국의 스무딩 추정 물량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채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달러화는 1,180.30원에 고점을 1,147.1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68.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4억6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9% 폭락한 1,925.24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4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2.39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2.5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09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2.79원 상승한 1위안당 177.4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7.82원에 고점을, 173.9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억3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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