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렉시트 불확실성 커…필요시 비상대책"(재송)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정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의 향후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브렉시트 관련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국 대응 현황 등을 점검하고, 기관별 상황점검과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브렉시트가 현재로써는 불확실성이 크고,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공조에 나서는 등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시간을 두고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정부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했다. 다른 국가가 추가로 EU를 이탈할 가능성과 영국의 EU 탈퇴 협상 과정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다.
전일 국제금융시장은 영국이 EU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대부분 국가의 주가지수는 3%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환율은 파운드와 유로화는 약세로 전환됐고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국 국채금리는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에 5.1% 급락했고, 금은 안전자산 선호로 4.7% 올랐다.
전일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590억 원 순매도했지만, 채권시장에서는 206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브렉시트 발표 결과로 전거래일 대비 29.7원 상승했지만,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는 6.9원 하락했다. 신용부도위험(CDS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6bp 상승한 61bp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브렉시트 발표 이후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필요시 스와프라인을 활용해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고, 주요 7개국(G7)은 과도한 변동성 방지를 위한 협조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체계를 유지하면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브렉시트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금융기관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부문의 변동성이 실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출 등 실물동향도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으로 구성된 정부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은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회의를 개최하고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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