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딜러들, 달러-원 어디까지 보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윤시윤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하기로 결정하면서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이 달러화 상승 여력을 살피고 있다.
27일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80.00~1,190.00원 레인지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딜러들은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브렉시트 여파로 달러화가 상승하더라도 글로벌 달러 강세가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하루만에 30원 폭등한 1,180원선 정도에서 추가 상승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 금리인상도 어려울 가능성이 크고, 달러화가 하락하던 상황에서 브렉시트로 튀어오른 것이어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브렉시트 가결로 당장은 반등하더라도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이 물건너 갔다는 시각이 강해졌고, 실제로 영국계 자금이탈 흐름이 분명해지기 전까지 고점 매도 심리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40원대 밀렸다 1,180원대까지 온 만큼 더 올리려는 심리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전 1,180원대 중반이었으니 1,190원선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 상승세를 제한하는 또 다른 변수는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이다. 당국이 1,180원대 위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을 이어갈 경우 추격 매수가 약해질 수 있다.
이와 달리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이 오히려 금리를 올리려 할 수 있다며 달러화 상승세가 한번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달러화 상단은 1,180원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80원대 후반대까지 시도할 것으로 보는데 1,187.00~1,188.00원까지 이번 주 중 한번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유럽 연합 자체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불거질 수 있지만 의외로 영국만의 문제로 끝날 수 있어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미국 금리 또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중국 지표가 나쁘지 않다면 3분기부터 금리를 올리려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브렉시트가 단기 재료로 소화되지 않은채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가 지속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당장은 이슈를 진정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1,180원대에서 추가 상승세가 막힐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간에 마무리될 수도 있지만 만약 리얼머니가 움직이거나 자금 문제로 발생하면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어 이 경우 1,250원선까지는 고점을 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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