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로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李嘉誠)이 영국 현지에 투자한 회사들도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파운드화 가치 폭락 관련 '자연헤지'(natural hedge) 덕분에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전했다.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리카싱 회장의 영국 회사들이 자산뿐만 아니라 부채도 파운드화로 조달한 덕분에 이번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 폭락 충격을 다소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S&P는 "잠재적으로 큰 문제는 CK허치슨홀딩스(00001.HK)과 장강인프라(01038.HK), 전능실업(Power Asset·00006.HK)에 유입되는 현금이 홍콩달러 대비 큰 폭으로 절하되는 것이지만, 절하세가 1년 넘게 이어져야 충격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CK허치슨홀딩스가 영국에서 벌어들이는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이 전체의 34%를 차지하는 동시에 25%가량의 부채가 파운드화로 조달된 것으로 추산한다. 이익과 부채 비중이 엇비슷해 자연스럽게 헤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리 회장의 지주회사 격인 CK허치슨홀딩스가 영국에서 투자한 사업 대부분이 규제 유틸리티, 통신, 소매, 항구 등 경기 변동성에 예민하지 않은 분야인 점도 유리하다고 S&P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