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부인, 브렉시트에 '눈물의 손절매'…체력 바닥<日經>
  • 일시 : 2016-06-27 16:38:11
  • 와타나베 부인, 브렉시트에 '눈물의 손절매'…체력 바닥<日經>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의 개인 FX마진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이 엔화 급등으로 내상을 입어 새로운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지난 24일 11시40분께 103.34엔 부근에서 움직이던 달러당 엔화 가치는 5분만에 99.01엔으로 4엔 넘게 급등했다.

    영국 국민투표 개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가 우세하다는 영국 현지 매체의 보도가 전해지자 컴퓨터 자동거래 시스템이 반응해 엔화 매수 주문을 확대했고 손절매성 엔화 매수가 겹치면서 엔화가 급등한 것이다.

    급격한 엔화 강세로 손실을 본 쪽은 헤지펀드 등에 비해 거래 속도가 떨어지는 와타나베 부인들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환닷컴종합연구소는 "비드·오퍼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주문가와 실제 체결가격이 벌어지는 '슬리피지(slippage)'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슬리피지란 호가 공백이나 주문 실행 시점이 지연돼 고객이 매매하고자 하는 가격보다 불리한 가격으로 매매가 체결되는 현상을 말한다. 가이타메온라인은 "은행간 거래에서도 스프레드가 상당히 벌어졌다"고 전했다.

    국민투표 직전에 영국의 EU 잔류 전망이 많아 엔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을 늘렸던 점도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손절매로 체력이 소진된 와타나베 부인들이 당분간 관망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이타메온라인은 통상 지금과 같은 엔화 강세·달러 약세 국면에서 와타나베 부인들이 시세를 거스르는 주문을 내기 마련이지만,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 엔화 매도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투자자들이 엔화 매수 전략만을 고집하기도 쉽지 않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강세를 견제하고 있어 개입 경계감이 크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와타나베 부인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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